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designer compact keyboard (vs 로지텍 K380)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많이 쓰겠지만 제일 많이 사용할만한 로지텍 K380

이것과 비교해서 과연 3배의 가격을 주고서 살만한가? 

 

>> 고급스런 타자감을 원한다면 그리고 노트북의 펜터그래프 느낌을 원하면 충분히 넘어갈만 하다라고 이야기 해줄 것이다.

 

 

 

 

 

 

전반적으로 생김새를 보면 블루투스 키보드는 그 크기나 형태, 자판의 배열 등 큰 차이가 없다. 저렴한데 조금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서 유투브며 비교기를 읽어보게 되지만 가격이란 것을 떠나서 키보드 자체의 사용성만을 생각해 본다면 , 그래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를 고를 것이다.

 


타건감

실제 타건감은 크게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으나 경쾌하게 반발감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 노트북 키감의 '디자이너 키보드'이고 러버돔 키보드처럼 고무가 눌렸다가 찐득하게 올라오는 것이 K380이다.  그렇다고 K380이 타건감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노트도 사볼까 해서 타건을 10번은 해본 듯하고 지금 이전에 초창기 K380을 1년 정도 쓰다가 거치가 불편해서 K780을 또 반년정도 사용하다가... 사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제외하고서 그간 사용했던 노트북의 종류며 써왔던 키보드들을 생각하면 절대 K380이 불편하거나 맘에 들지 않는 편에 속할 자판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디자이너 키보드와 비교하자면 내 기준에서는 편하게 타건하고 노트북 키보드의 편안 타건감을 주는 디자이너 키보드가 더 마음에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재질의 느낌

재질이 고급스럽고 디자인이 이쁘면 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플라스틱 키캡의 촉감은 뭐랄까 굉장히 뽀송뽀송한 느낌으로 산뜻하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한 마디로 말해서 좋다.

 

맨질맨질한 표면에 땀이날 듯한 습한 때에는 손끝에 찐득하니 달라붙는, 마치 휴대폰 화면에 땀날 때 터치하면 미세하게 손끝에 달라붙는 끈끈함이 여느 키보드는 모두 조금씩은 있다. 하지만 이 녀석은 표면 느낌은 뽀송뽀송/건조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 손에 땀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표면에서 경쾌하가 떨어지는 손맛이 생각보다 좋다. 이러한 것을 표현한 글은 본 적이 없기에 참고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표현의 내구성은 1~2년 써봐야 알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쨋거나 가격은 비싼 편이니 기타 기계식 키보드처럼 표면 가공이 잘 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변형없이 지속된다거나 이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에도 특수 표현처리를 해서 오래써도 2~3만원대 키보드나 노트북 키보드처럼 표면이 맨질맨질하게 변하지 않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전문적인 재질이 ABS니 뭐니 하지 않더라도 노트북이나 키보드를 오래 사용하면 'ㄹ', 'ㅇ',  'ㅓ', 'ㅏ' 등의 키는 맨질맨질해지기 때문에 내가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라 이 촉감이 좋다라는 것이 허용되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크기

크기는 둘다 작아서 이정도 크기에 더 작은 것을 바란다면 접이식 키보드나 뭐 그런 종류를 선택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지만 막상 들어보면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가 가볍구나란 생각은 든다. 무게가 무거운 차이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얇게가 얇고 세로 길이가 짧은 것 때문에 한손에 들어오는 느낌이 달라서 그런 것도 있다. 이것이 제품 선택의 기준은 아니라서 그냥 쓰려고 이리저리 옮기다 보니 손에 느껴지는 것이 그런 것들이였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손목의 각도? 오랫동안 노트북 써온 입장에서 많은 타자에는 편편한 것이 더 편하다 / 그래서 왼쪽!

나는 집에서만 사용해서 굳이 밖에 들고 나갈일은 없어서 두께 때문에 더 얇아야 해서, 더 가벼워야 해서 이런 요구는 크지 않지만 회사 출퇴근시에 노트북을 넣고 다녀야 할 일도 있고 집에서도 아이패드에 연결을 했다가 방으로 옮겼다가 거실에서 휴대폰에서 썼다가 하는 상태를 보자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세로로도 1cm 가량 차이가 난다. 손을 뻗어서 잡아보면 오른쪽은 잡히지만 왼쪽은 쭉 뻗어야 잡힌다.

 

 

 


불편한 점

 

가. 블루투스 연결성 

장치간 전환을 하려면 F1 키를 잘? 눌러야 하는데 1초 정도 누르면 전환이 된다. 그런데 더 길게 누르면 페어링 모드로 가버린다. 너무 짧게 누르면 안 넘어간다. 익숙해 지면 그냥 쓰겠지만 으음.. 이건 로지텍이 편하다

 

나. 장치간 설정

FN락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로지텍은 PC에서만 FN LOCK을 활성화 가능해서 안드로이드/아이패드에서는 기본 미디어 기능키로 작동한다. 하지만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는 운영체제, 장치에 상관없이 일괄 Lock을 걸고 풀 수가 있어서 스마트폰에서도 쓰는데 아래 Fn키를 누르고 F1,F2등을 눌러야 하니 불편하다.

 

Lock 안 걸고 쓰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PC에서 파일명 고침 F2, 엑셀 반복F4, 윈도우창 새로고침 F5 를 쓰는 사람에게는 Fn Lock을 안하고 쓸 수가 없다. 그런데 안하면 무의식 중에 작업하다가 F1를 눌러서 장치 전환이 되버리면? 😂

 

 

 

 

 

다. (위) 방향키 선택이 어렵다.

3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매번 오타가 발생한다. 방향키를 선택할 때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키보드를 보지 않고 칠 정도면 방향키의 위치를 좌우측 키를 기준으로 손가락 2번째 왼쪽/ 3번째 가운데, 아래쪽 / 4번째 오른쪽 방향키를 두고서 위로는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서 누르는 것이 나의 습관인가 보다. 그런데 좌/우측 방향키가 Full size이다 보니 가운데 손가락이 (위) 방향을 누를 때면 한칸 올려서 누르게 되어 Shift 키를 자꾸 누르고 있다.

 

내가 이상한건가?

로지텍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비교해보다 보니 이것을 발견했는데 공교롭게도 다른 노트북에서도 이러한 방향키 설정이 있었는데 오타가 나서 불편했던 적은 없어서 위/아래 방향키의 사이즈가 너무 작거나 그 사이에 구분이 되는 굴곡등이 없어서 그런 듯하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을 하겠지만 막상 당해보니 불편하다

레노버 슬림5 노트북도 구성은 동일한데 오타가 난다거나 불편함은 없는 방향키 구성이다

 

 

 

 

 

 

 


아직 못 써본 기능들

MS의 키보드는 회사에서 꽤 오랜기간 썼다. 일반 키보드에서 작업이 많아서 손목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타자를 쳤던 적이 있어서 당시 고민 끝에 비싼  'MS 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를 사서 7년 가량 썼었다. (아직까지도  최고로 기억에 남고 고마운 키보드는 이 키보드다!!! ) 지금이야 로지텍도 어고노믹 키보드가 괜찮은 것이 나왔지만 그 당시만 생각하면 비싼 가격에 MS를 제외하면 쓸만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MS키보드의 타자감이며 설정 프로그램의 사용경험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마우스의 프로그램은 Window를 만드는 회사답지 않게 프로그램은 그렇게 뛰어나진 않다.

내 노트북에는 레이저 마우스의 설정프로그램과 로지텍 게이밍 GHuB, Logitech 사무용 Logitech Option 등 다 깔려 있지만 그 중에서 제일..... 구리다

 

 

그런데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최근에는 기기가 자동 스위치도 되는가보다.MS 윈도우에서 스마트폰을 등록하면 애플기기처럼 사진이며 자료가 자연스레 이동하는 것처럼 요즘에 많이 이런 기능을 활성화 하던데 그에 일종인지 장치 전환이 되는 메뉴가 있다. 그런데 윈도우PC를 2대나 쓸 일이 있을까?  집에 회사노트북까지 합치면 4대가 있지만 키보드/ 마우스 하나로 이리저리 옮겨 다닐 일은 그리 없다. 애플/안드로이드/PC이면 몰라도...

 

그리고 회사에서 쓰는 것은 로지텍 MX keys와 MX anywhere3 인지라 Flow기능도 지원이 되는데 회사보안 때문에 막혀서 쓰지도 못하고 쓴다고 해도 이걸 뭐... 그냥 메신저로 파일 보내고 MS Onedrive로 실시간 공유되는데 굳이... 힘들게 쓰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쓸만한 기능?이라고는 인식되지 않지만 나중에~~ 시간날 때나 테스트 한번 해봐야겠다.

 

 

 

 


그래서 결론!

로지텍 팔거냐?

 

음.. 그렇다.

가격만 생각하면 로지텍을 쓰고 디자이너 키보드를 팔아야 겠지만 이런 장비 하나 사면 두고두고 쓰는지라, 그리고 매일 쓰는지라 생각해 보면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을 쓰는 게 길게 보면 더 좋더라. 그리고 이 키보드는 그정도의 장점은 충분히 있는 키보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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