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초계국수? No 초계탕

 

 



경기도 여주쪽으로 나서는 길에, 초계탕 이라는 집을 보게 되었다.
초계국수는 가끔 회사 앞에서 먹곤 했는데, 점심 시간이라 많이 먹긴 그렇고 간단히 국수나 먹자 하면서 들어서게 되었다.
 
그런데 3대라고 하길래 여느 집이나 이야기하는 국수를 생각했는데 초계탕 집이다.
초계는 평안도, 함경도 지방의 음식으로 차갑게 먹는 닭요리라고 하는데, 국수를 넣으면 내가 알던 그 ‘초계국수’가 되고 닭을 먹으면 초계탕이 되는 것이라고 검색에 나온다.


사진의 주인장 2분이 직접 주방과 홀을 담당하며 음색을 내어오신다


 

 

내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2인분 메뉴를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른데,

다음에 오면 닭한접시와 물막국수를 먹어볼까 싶다.

 

하지만 -단품- 메뉴에는 -초계탕-을 맛볼 수 없기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면 인원수별 초계탕 메뉴를 시켜보기를 권한다. 

예전 외할머니댁에 가면 특이하게 식은 닭요리가 있어서, 작은 다락방의 문지방을 넘어 들어서서 뜯어먹던 떄가 있는데... 그 기억이 절로 나는 어릴 때 먹던 그 닭요리 맛이라서 기분이 왠지 좋다.
김치도 할머니 집에서 먹던 그 김치 맛.




이젠 어딜가나 샐러드가 익숙한데, 채소 무침이 바닥을 싹싹 비울정도로 맛깔스럽다.


 

 

새콤달콤, 과일맛도 나는 초계탕 + 거기에 메밀국수도 넣어서 먹는다.

 

 

그 뒤이어 나오는 비빔국수 맛보기

 

 

 

 

모퉁이에 횡하니 있어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여질 수도 있지만

오래된 가게이고 먹고 있으면 동네 단골들이 계속 들어서는 걸 보면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음에 지나가면 또 먹으리! 내 작은 배가 잘 버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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