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화면크기 비교 - 16인치 2560x1600 vs 15인치 1920x1080

 

좌측으로 부터 레노버 SLIM5 15인치 / 레노버 리전5PRO 16인치 / 벤큐27인치 모니터 / 레노버 P53 15인치

 

컴퓨터를 쓴지도 30년, 그 중 15년은 노트북도 함께 써왔다.

그렇게 나에겐 데스크탑이 편하고 익숙하고 뭔가 버릴 수 없는 존재였지만 최근 노트북의 성능은 정말 데스크탑도 능가한다는 것에 실감하고 있다. 더구나 작지만 소음과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어 노트북으로만 구성하려고 테스트를 하려던 시기이다.

 

 

그러다가 올해 출시된 리전5프로는 16인치라는 기존 윈도우 노트북과는 다른 화면비를 가지고 있어 고민하다가 와이프의 선물로 구입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지금은 완전히 데스크탑을 대체하여 데스크탑은 한달 가량 전원을 넣지 않은 상태이다. 나름 데스크탑을 떠나기 위한 비교와 그 사이 애매하게 구매했던 레노버 슬림5, 그리고 회사용 레노버 고급버전인,  쿼트로 T1000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P시리즈 노트북과의 비교를 하면서 느낀 것을 적어보겠다.

 

 

 

 

결론만 정리하자면...

 

16인치 2560x1600에서 150%배율의 화면이 훨씬 편하고 넓다

 

인터넷에 사양과 화면 비율과 밝기정보는 많은데 정작 나처럼 실사용하는 입장에서 글자크기나 배율에 대해서는 적어둔 글이 없었다. 고민 끝에 결국 내가 사보는 수 밖에 없다.

 

어떤 비율이던 간에 내 눈에 편한 화면비율을 찾아서 써보니 15인치 기준으로는 125%는 되어야 LCD화면에 얼굴을 처박지 않게 되고, 리전5프로의 16인치는 상대적으로 고해상도이긴 하나 배율을 150%로 하니 적당한 글자크기를 가진다. 

 

네이버화면에서의 글자크기 :: 좌측 15.6인치 1920x1080의 125% 배율 / 우측 16인치 2560x1600의 150% 배율

 

내 경우에는 '커피믹스'라고 적힌 글자보다 크면 눈이 편하던데, 최소한 저 글자 크기는 되어야 오랜 시간 보는데 지장이 없었다. 

 

 

 

 

 

해상도가 높으면 글자가 작다?

 

 

데스크탑 모니터는 해상도가 너무 높으면 글자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24인치는 도트피치(0.27mm )가 큰 편이라 글자가 적당히 보이는데 27인치 고해상도 모델은 도트피치가 작아서 윈도우에서 사용하려면 - 배율 및 레이아웃 - 을 100% 가 아닌 적당한 비율로 높여서 사용해야 한다. 

 

  나도 데스크탑 모니터는 27인치에 도트피치 (0.23mm)인 2k 모니터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당시에 4k. QHD 모델은 구입하려다 제외를 했었다. 30대에는 눈이 잘 보였고 동일한 사이즈의 화면이면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고해상도 모니터가 좋았지만 하루종일 컴퓨터를 보는 직업이고 나이가 들다 보니 자연스레 시력은 나빠지는지 편안한 것이 더 좋은 나이가 되었다. 

 

 

윈도우 글자 비율을 100%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였지만 이제는 눈이 편한 설정으로~

 

 

 

거실이나 안방에서 간단히 사용하려고 14인치 노트북을 하나 샀다. 레노버 슬림3 14인치

처음에는 14인치 1920x1080 모델을 구입했었다. 텐키리스 키보드에 가볍기 때문이다. 그런데 은근 작은 글자크기에 얼굴을 모니터에 자꾸 파묻게 된다. 한 두시간 보다가 보면 어깨가 아파온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다시 15인치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레노버 슬림5 MX450외장그래픽 모델로 구입을 했다.

고작 1인치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15인치는 정확히 말해 15.6인치라서 14인치와 비교하면 꽤나 크더라. 회사에서 사용하던 노트북(레노버 P53)이 있었기에 14인치와 같이 보면서 비교하면 무게나 왼쪽에 치우친 키보드의 글자 배열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옮겨야만 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배율을 높이면 글자가 제대로 안 보이고 잘리거나 프로그램에서는 메뉴 선택이 안 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Hi-Res 고DPI가 애플에서든 윈도우에서든 많이들 적용되다 보니 적당히 쓸만한 수준이 되었다.

 

 

아직은 프로그램 상에서의 메뉴 폰트를 못 바꾸게 되어 있어 작아보이는 것들도 있지만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야 단축키로 쓸 정도니 글자크기가 작던 크던 별 상관이 없다. 하지만 간혹 글자가 72dpi크기로 설정되어 있어서 배율을 150% > 200%로 올려도 크기가 안 변하는 프로그램들도 더러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너무 작은 글자가 불편하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엑셀,워드,인터넷 이런 상용프로그램이야 문제 없겠지만 나온지 오래된, 전문 프로그램에서는 더러 문제가 있다.

 

 

VSCODE에서는 editor 내에서의 글자크기는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니 입맛에 맞게 설정을 해서 사용하면 된다.

 

 

 

 

그럼에도 고해상도를 선택하자, 비율도 고려해서

 

올해에는 대거 출시될 16인치 , 16:10비율의 화면과 16:9 화면 비율의 노트북이 있다면 나는 16:10 모델을 추천하겠다.

레노버 리전5프로를 구입하기 전에 한참 찾아보면서 고민했던 것인데 구입하고나서는 비싼 가격에도 전혀 후회가 없다. 성능도 만족하지만 일단 아래 화면을 보면 16:9 비율의 모니터가 아닌 16:10 모니터를 선택한 것은 너무나도 좋았던 선택인 것 같다.

 

16:9화면과 16:10_16인치 화면을 비교하면 보여주는 넓이가 확실히 다르다

 

 

몇 줄 차이가 아닌 듯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굉장히 큰 차이를 느낀다. 다시 16:9 모니터를 쓰라고 하면 난 거절할 것이다.

 

 

 

 

좌측 15인치와 우측 16인치
좌측 16인치와 우측 데스크탑 2k

15인치의 화면을 이제껏 잘 써왔다. 10년을 그렇게 써왔다. 매일 쓰는 회사 노트북은 16:9화면이다. 하지만 16인치 16:10 비율을 쓰다보니 16:9는 좁아서 못 쓰겠다. 유튜브에서 말하는 애플의 4:3 비율에 익숙하면 16:9화면이 답답하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글자크기가 중요한 사람에게, 2021년 올해 노트북을 사야한다면

1920x1080 모델은 15인치 이상을 사고

여유가 있다면 고해상도 모델(2k)에 비율을 늘려서 세로비율이 높은 모델을 구입하자. (안 그러면 보이는 줄 수가 너무 작다)

 

그램도 16인치를 출시하고 있으니 살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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